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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요양보호사 입니다. 덧글 1 | 조회 2,024 | 2015-12-29 23:31:14
푸르름  

 

 

 

한해의 저문밤..

어머니의 저무는 황혼에 불울 밝혀주는..

우리는 요양보호사 입니다..

아버지삶의 화려한 불꽃이 지나간후..

남은 불씨를 지키며..

뜨거웠던 지난날을 잔잔히 말해주는

우리는 요양보호사 입니다..

시들은 꽃에 익은 씨앗처럼..

어머니의 추억은 어디에선가 또 꽃을 피우겠지만..

다 주어버린 빈가슴으로

우리앞에 돌아온 아버지를 쓸어안고..

차가운 겨울 12월의 밤을 함께 보냅니다.

우리가 아니면 어머니는 사랑받을곳이 없습니다..

우리가 아니면 아버지는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

그래도..

하얗게 변한 기억의 언저리에..

시든꽃의 잔향을 알아주는이..

우리는 요양보호사 입니다..

 

가축의 밥그릇에 오신 주님이..

그리도 찬란한 빛으로 동방박사를 부르듯이..

이즈러진 어머니의 얼굴에서도

우린 행복을 찾아냅니다..

굽은 아버지의 허리춤에서..

소박한 추억을 발견합니다..

모든걸 잃어버린 아버지의 빈가슴에서..

우린 주님이 주신 삶의의미를 건져올립니다..

우리가 그리 할 수 있는건..

우린 사랑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요양보호사 이니까요..

 

그래도..

다하지 못한 아쉬움과..

부족한 우리자신을 돌아보며..

새해에는..

우리가 더 뜨거웠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작은 소리로 되네어 봅니다..

 

 

 

 
김현석  2016-01-05 09: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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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선생님은 우리 어르신의 희망이요.
든든한 울타리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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